[콘서트] 자우림 단독 콘서트 MIDNIGHT EXPRESS 2023-2024 서울 막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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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우림 2023 연말 콘서트 후기를 가져왔어요!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은 10월에 예고도 없이 공지 되었는데요,

2023년의 연말 콘서트이자•••

무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콘서트였답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자우림의 연말 콘서트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2005-2006년도, 2008-2009년도에 열리고

15년 만에 2023-2024 시즌으로 돌아왔어요!

물론 저는 처음 가봅니다 ㅋ

자우림 콘서트

서울 콘서트는 이번에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었고요,


작년과 같이 부산과 광주에서도 공연이 있었어요.

다만 이번에는 작년과 반대 순서인 광주-부산-서울 순으로 투어를 했답니다.

그래서 부산의 경우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볼 수 있었어요.



서울의 경우 12월 29, 30, 31일에 세 번의 콘서트가 있었고,

그중에 진짜 묘미는 31일에 열리는 콘서트였죠!

바로 밤 10시에 시작해서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31일에 콘서트를 가기로 했어요.

다들 같은 생각이었겠죠? 티켓팅이 아주 어려웠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B구역 26번을 쟁취할 수 있었어요!!

(맞다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스탠딩이 있는 콘서트였답니다.)

그건 바로바로..

자우림 공식 팬클럽 <러브공작단>에 가입했기 때문이었어요.

최근 자우림은 팬들을 위한 선예매를 오픈 하였는데,

처음에는 팬카페에서 모집하다가 이제는 아예 공식 팬클럽을 만들었답니다.

저는 1기 단원이라는 사실 ㅋㅋ

그래서 저는 선예매를 통해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팬미팅이나 팬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도 하니까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혜택이겠죠?

티켓팅을 하고도 콘서트를 잊고 지내던 어느날.. 티켓을 받았고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2023년의 마지막이 되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부랴부랴 챙겨서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간에 드레스코드 공지가 있었는데,

바로 반짝이 아이템이었답니다.

드레스코드를 맞추기 위한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꼬마전구를 생각했다가 실천에 옮기지 않은 나 칭찬합니다 ㅋ

아무튼 굿즈도 사고, 밥도 먹고 •••

어찌저찌 시간을 보내다가 줄 서서 마침내 입장했어요!

우왕좌왕하다가 뒷사람한테 조금 밀렸지만 펜스를 잡을 수 있었어요.

본무대쪽은 이미 사람이 꽉 차서 저는 돌출무대쪽으로 빠졌답니다.

본무대가 조금 멀어 아쉽긴 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자리였어요.



입장하고 공연 시작까지의 시간은 어쩜 그렇게 안가는지•••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의 사진은 없지만•••

첫곡.. 아니 첫 등장부터 장난아니었답니다.

컨셉에 맞게 열차 승무원 복장으로

광견시대를 부르며.. 커다란 검은 깃발을 흔드는데..

개멋있어서 바로 정신놓고 놀았습니다 ㅋ



이어지는 셋리는 욕과 뱀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곡들인데 (안좋아하는 곡 없음)

세 곡을 연달아 하니까 .. 미쳤다는 말밖에는 안나오더라고요.





이쯤에서 공개하는 이번 콘서트 셋리스트

광견시대 - 욕 - 뱀 - (멘트) - 피터의 노래 - 이카루스 - (멘트) - 파애 - 미안해 널 미워해 - (멘트) - 나사 - Sandy Beach - (멘트) - 있지 - 샤이닝 - (멘트) - Hey Hey Hey - (멘트) - Something Good - 아브라카다브라(진만) - 고래사냥(선규) - 밀랍천사 - STAY WITH ME - (멘트)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다면 - (멘트) - 슬픔이여 이제 안녕 - (새해 카운트다운) - 매직카펫라이드 - 하하하쏭 - 일탈 - (멘트) - 스물다섯 스물하나 - (앵콜) - 팬이야 - XOXO

이번 콘서트 셋리에서 치이는 점 알려드릴까요?

자우림 10집 앨범이 바로 셀프타이틀드 앨범이라 제목이 《자우림》 인데....

바로 그 앨범의 첫곡과 끝곡이 이번 셋리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는 점..



그리고 그냥 봤을 때에는 대부분이 자주하는 유명한 곡들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왜이리 만족스러웠는지 모르겠네요.

중간중간 멘트와 무대구성이 좋았어서 그런가...



사실 저는 나사 라이브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이번에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중간에 나레이션까지 앨범 씹어먹은 정도로 해줄 줄은 몰랐습니다 ㅜㅜ

흑흑 이제는 Violent Violet 라이브로 듣고 싶어요 ㅋ



그리고 Sandy Beach..  잔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마치 휴양지에서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는 그런 느낌..



있지와 샤이닝에서는 노래 들으면서 처음으로 눈물날뻔 했지만ㅋ

관객들이 미친듯이 소리질러 주어서 눈물&감동 실패 ㅋㅋ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왠지 이번에 유독 마음에 들었던 가사였답니다.

심지어 샤이닝을 윤아언니가 무릎꿇고 부르는데...

가슴아파 죽는줄 알았네요.





그리고 헤이헤이헤이에서 다같이 떼창하고

(자우림의 데뷔곡이라 의미 있는 어쩌구)

something good은 다가오는 새해 좋은 일만 있으라고 어쩌구

여기서는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요부분이 떼창 포인트인데요,

왠지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답니다.



그리고 윤아언니 옷 갈아입으러 들어가고!!

이 시간은 뭐다??!! 아저씨들 노래 부르는 시간 ㅋㅋㅋ



이번에는 나가수에서 공연했던 곡들로 준비를 했더라고요.

김진만이 부르는 아브라카다브라•••

이선규가 부르는 고래사냥•••

고래사냥은 실제 나가수때 무대 그대로 해서 더 재밌고 웃겼답니다!



아저씨들 무대 끝나고

바로 이어서 윤아언니가 부르는 밀랍천사

예전에는 밀랍천사라는 노래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은 너무 좋더라구요.. 특히 라이브로 들으면..

미칠것 같은 그런 무대랍니다.



다음은 STAY WITH ME 였는데

뭔가 이곡은 음원으로도 물론 좋지만

저는 라이브가 확실히 매력있고 흥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때부터 조급해지기 시작•••!!

제가 있던 자리에서 프롬프트가 정말 잘보였는데

앞에 멘트가 너무 길고 계속 이어지다보니

새해까지 몇분 안남았던 것!!!

그래서 멘트를 굉장히 짧게 마치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다면을 불렀습니다.

무대에서 눈 대신 캔디 같은걸 뿌려줬는데

빨리빨리 진행하느라 몇번 못 던졌구.. 저는 못 받았어요 ㅠ

그치만 딱히 사탕을 좋아하지 않고

이미 많이 받았으니까 아쉽지는 않았답니다.



또 다시 멘트의 시간...

올해에 가장 슬펐던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멤버들에게 간단히 했는데요,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진만: 요즘 사회에 말도 안되는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선규: 저는 근 몇년은 슬펐던 일이 없는데요,

가장 슬펐던 건 몇년 전에 진만이가 결혼한 것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 콘서트들에서는 다른 세션분들, 팬들과도

슬펐던일, 새해소원 등등을 이야기 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는 새해까지의 시간이 촉박해서 저정도만 하고 넘어갔어요.



2023년 마지막으로 들은 노래

슬픔이여 이제안녕

슬픔이여 이제 안녕

다신 나를 찾지 말아줘

어떤 추운 밤에도 어떤 궂은 날에도

저녁 어스름이 진 내 작은 창가에

어느새 별들이 내린다

그리고 새해 카운트다운을 했답니다! 와앙-!

카운트다운이 끝나기가 무섭게 연주되는

매직카펫라이드

.

.

.

하하하쏭

일탈



유명한 노래들이자 (비교적) 신나는 곡들이죠??

떼창과 함께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ㅋ



그리고 마지막곡이라는 슬픈 소식•••



언제부턴가 마지막은 꼭

스물다섯 스물하나

국룰

거기에 빠질 수 없는

윤아언니의 파란 기타



.

.

.



앵콜 앵콜 앵콜 앵콜

ENCORE !!



유명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 중에 안 나온게 있다?!

바로

팬이야

나는 당신의 눈에서 반짝이는 빛을 봅니다

I see the light shining in your eyes•••✨️

굳이굳이 한글로 해석해서 이야기해주며

my 라는 가사도 your로 바꿔서 불러주는 윤아언니•••

그리고 포토타임

이제 진짜 끝인가요•••




끝난 줄 알았는데




찐 막곡을 시작했답니다.



멘트와 함께

자우림의 팬곡 <XOXO>



길을 잃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에도

단 한번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

.

.

.

끝이라고 생각하면 뭐해? 어쩌구 저쩌구



이제 정말로 콘서트 끝!!

반짝이들은 어둠 속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아주 조금의 빛만 있으면 반짝여요

여러분은 반짝이에요

아참 그리고 글 적는 동안 올라온

이번 콘서트 공식 사진도 첨부합니다 ㅎ

(개쩌는 등장)